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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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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봉 김성일의 한글 편지
요사이 추위에 모두들 어찌 계신지 사염(思念:궁금)하네.
나는 산음(山陰:現山淸) 고을에 와서 몸은 무사히 있으나 보이 되면
도적이 대항할 것이니 어찌할 줄 모르겠네. 또 직산에 있던 옷은 다
왔으니 추워하고 있는가 염려마오. 장모 뫼시고 설을 잘 지네시오.
자식들에게 편지 쓰지 못하엿네, 잘 들 있으라 하오.
감사(監司)라 하여도 음식을 가까스로 먹고 다니니 아무 것도 보내지
못하오.살아서 서로 다시 만나 보면 그때나 좋을가마는 기피할 수 없네.
그리워 하지 말고 편히 계시오. 끝이 없어 이만. 수 결(1538∼1593 : 32*38cm) 1592년 임진 12월 24일 학봉이 경상 감사(慶尙監司 : 현 도지사)로 부임하여 경남 산음현 진중(陳
中)에서 안동 본가의 부인에게 보낸 한글 편지로서 조선 중기 국문학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.